이동 삭제 역사 ACL 폴 디랙 (r1 문단 편집) [오류!] 편집기 RAW 편집 미리보기 굵게기울임취소선링크파일각주틀 == 이야깃거리 == 디랙은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로도 매우 유명하다. 극단적으로 [[논리]]를 중시하는 태도와 [[소극적]]인 성격이 재밌는 일화를 많이 낳았기 때문. 1. 디랙의 동료들은 디랙의 과묵함을 들어 장난스럽게 1디랙이라는 단위를 정의했다. 1디랙이란 한 시간에 한 마디 하는 것을 뜻한다. 1. 디랙의 말의 대부분은 ""네"" ""아니요"" ""모르겠습니다"" 였다고 한다. 1. 저녁을 먹다가 다른 사람이 ""바람이 많이 부네요""라고 하자 일어나서 문을 열더니, ""정말이네요.""라고 확인을 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1. 부모님과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나는 부모란 원래 자식을 아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형이 죽었을 때)부모님이 슬퍼하셔서 놀랐다' 라는 얘기도 했다고... 1. 러시아 물리학자 [[표트르 카피차]]가 디랙한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을 읽어보라고 빌려줬다. 디랙이 책을 돌려줄 때 어땠냐고 물어보니까, ""괜찮은 책이네. 하지만 한 장(章)에서 작가가 실수를 했어. 한 날에 해가 뜨는 장면이 두 번 나오더군."" 1. 디랙이 [[성]](城)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다른 손님이 이 성에는 [[자정]]에 귀신이 나온다고 말을 하자 디랙이 되묻길, ""자정이라는 게 그리니치 표준 시간 기준인가요, [[서머타임]] 기준인가요?""[* 사실, 이 말에는 자정에 귀신이 나온다는 말 자체가 터무니없음을 쉽게 논증할 수 있는 적당한 말이다.] 1. 많은 과학자들처럼, 디랙도 다른 과학자들이 발표를 할 때 졸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코펜하겐]]에서 [[오스카르 클레인]]과 [[니시나 요시오]]가 클레인-니시나 공식의 유도를 발표하고 있었는데, 칠판에 적힌 것과 논문에 적혀 있는 것이 다르다는 지적을 했다 (부호 하나가 틀렸었다). 그러자 니시나가 확인을 하더니, ""논문에 있는 게 맞습니다. 제가 유도하면서 부호 실수를 하나 했나 보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디랙이 한쪽 눈을 뜨더니, ""홀수 번 실수했겠지!""라고 했다. 1. 디랙의 문장은 간결하고 분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닐스 보어]]가 논문을 쓸 때 계속 문장을 고치고 고민하면서 ""이 문장을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네.""라고 했더니 디랙이 말하길, ""나는 끝마칠 줄 모르는 문장은 시작하지 말라고 학교에서 배웠네만."" 1. 토론토 대학에서 디랙이 강연한 후 질문을 받았는데, 누가 ""디랙 교수님, 칠판 왼쪽 위에 있는 방정식을 어떻게 유도하셨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디랙이, ""그건 질문이 아니라 코멘트로군요. 다음 질문?""이라고 했단다...... ~~삐빅 의문형 문장이 아니므로 무시합니다~~ 1. 이것도 위와 비슷한 에피소드인데, 디랙이 칠판에 수식을 적던 중 디랙답지 않게 실수를 했다고 한다. 한 학생이 ""교수님, 2번 방정식이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말했으나, 디랙은 계속 수식을 써내려갔다. 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학생은 다시 얘기했으나, 이번에도 디랙은 계속 수식을 쓸 뿐이었다. 이러자 다른 학생이 ""교수님? 학생이 질문하고 있는데 왜 계속 무시하십니까?""라고 하자, ""아, 질문이었어? 그냥 선언하는 줄 알았지..."" ~~삐빅 의문형 문장이 아니므로 무시합니다2~~ 1. 코펜하겐의 한 파티에서, 디랙이 여자의 얼굴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최적의 거리가 있다는 이론을 폈다. 거리가 무한대라면 여자가 보이지 않을 것이고, 거리가 너무 가깝다면 눈의 주름이나 피부 결함이 잘 보이기 때문에 흉해 보인다는 것이다. 러시아 물리학자 [[조지 가모프]]가 ""이봐, 폴. 자네는 여자 얼굴을 가장 가까이서 본 게 얼마나 가까이였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디랙이, ""아."" 하더니 팔을 60cm 정도 떨어뜨린 후, ""이 정도?""라고 답했다.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본 적도 없는 게 무슨 이론이야 이론은~~ 물론 나중에 결혼은 했다. 1. 러시아 물리학자 [[표트르 카피차]]와 디랙이 카피차의 집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카피차의 아내 안냐 카피차는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끝난 후에 디랙이 안냐한테 매우 흥분된 상태로 말을 걸었다. ""안냐, 내가 네가 스웨터를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생각을 좀 했는데 말이야, 내가 뜨개질의 [[위상기하학]]적인 측면에 관심이 생겨서 생각을 해 봤어. 뜨개질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냈지. 하나가 네가 쓰고 있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가,"" 그 다른 방법을 손가락으로 보여주며, ""이거야."" 그러자 안냐가 네가 발견한 ""새로운 방법""은 여자들은 잘 알고 있으며, [[안뜨기]]라고 불린다고 대답했다. 1. 디랙의 아내는 마르짓 위그너(Margit wigner, 1904~2002)[*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유진 위그너]]의 여동생이다.]라는 헝가리인 여성이었다. 1934년부터 만나기 시작해 3년 만에 결혼했다. 거의 모든 면에서 대척점에 있었으나 결혼까지 갔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나서야 디랙이 ""생애 첫 번째 연애편지""를 썼는데, 그 이전에는 여자 친구의 질문에 대해 표 형식(tabular form)으로 답했다고 한다. 1. 아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 더. 디랙이 결혼했다는 걸 몰랐던 옛 친구가 디랙의 집에 왔는데 매력적인 여성이 차를 나르더니 소파에 앉는 것을 보고 놀라자, 디랙이 ""이분은... 이분은 위그너 동생이야.""(This is... this is Wigner's sister)라고 말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사실 이 이야기는 약간 와전된 것으로, [[가모프]]가 이 일화에 대해 디랙의 부인에게 묻자, 디랙이 실제로 말한 건 ""위그너의 여동생을 소개하겠네. 지금은 내 부인이야.""(Allow me to present Wigner's sister, who is now my wife.)라고 확인해주었다. 1.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문학에 재능이 있었다. 오펜하이머가 [[괴팅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어느 날 디랙이 와서 말하길, ""오펜하이머, 자네가 시를 쓴다는 소리를 들었네. 나는 어떻게 물리학에 발전에 기여하는 것과 시를 쓰는 것이 병행될 수 있는지 모르겠네. 둘은 완전히 반대거든. 과학에서는 이전에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을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들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고, 시는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을 아무도 못 알아듣는 말들로 표현하는 것 아닌가."" 1. 1929년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와 디랙이 [[일본]]에 있는 회의에 가려고 배를 같이 탔다고 한다. 둘 다 20대였지만 하는 짓은 판이했는데, 하이젠베르크는 여자들한테 계속 작업을 걸고 춤을 췄고, 디랙은 누가 말을 걸어오거나 하는 사회적 대화를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디랙이 하이젠베르크에게, ""왜 춤을 춰?""라고 물었다. 하이젠베르크가, ""괜찮은 여자들이 곁에 있을 땐 즐겁거든.""이라고 답했다. 디랙이 잠시 생각하더니, ""하지만 하이젠베르크, 여자들이 괜찮은지 어떻게 미리 알지?""라고 되물었다. 1. 1927년 솔베이그 회의에서 물리학자들끼리 [[종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디랙은 [[신]]은 인간이 자연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에 상상해 낸 산물일 뿐이며, 종교가 존재하는 것이 인류에게 별로 유용하지 않고 오히려 악하다는 논지로 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 말을 듣더니 가톨릭교였던 [[볼프강 파울리]]는 처음에는 침묵하다가, 동료들이 의견을 묻자, ""뭐, 우리 친구 디랙도 종교가 있어. 그 종교의 첫 번째 교리는 '신은 없고 디랙이 그의 예언자다[* 잘 알려진 이슬람의 신앙고백 ""알라 이외의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그의 예언자다.""의 패러디.]'지."" 이 말을 듣자 디랙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웃었다고 전해진다. 1. 근데 세월이 흐르면서 위의 종교관과는 달리 생각이 많이 바뀐듯 하다. 불가지론자가 된건지 진짜 종교인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의 존재에 대해 점점 호의적이고 유의미하게 생각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http://271828.egloos.com/448535|후반부]] [[http://egloos.zum.com/271828/v/915629|말 ]] ~~""네"", ""아니오"", ""모르겠습니다""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어록이 왜 이리 많아?~~ --길게 말한 게 이 정도밖에 없어서 아닐까-- im preview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함으로써, 사용자는 본인이 기여한 콘텐츠가 CC BY-NC-SA 2.0 KR에 따라 배포되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저작자 표시를 하이퍼링크나 URL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또한, 이 동의는 기여한 콘텐츠가 저장되고 배포된 이후에는 철회할 수 없음을 명확히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3.135.198.159)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저장